-초콜릿, 택시운전사, 1박 2일 등도 보령서 촬영
-보령시, 영화․드라마 촬영 유치로 관광 경제 활력 기대해
충남 보령이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큰 인기였던 드라마 KBS<동백꽃 필무렵>(이하 ‘동백꽃’)과, JTBC<초콜릿>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동백꽃’에 등장한 명소들은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여전히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장소는 보령 오천항으로 알려졌다. 이를 마주하는 언덕에는 충청수영성이 있어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일대에서 촬영한 장면은 방송 4회에 등장했다. 동백과 용식이 언덕 위를 거닐며 대화하는 장면으로 환상적인 노을이 장면을 더욱 아름답게 완성했다. 이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곳의 노을을 보며, 드라마의 감동을 느끼려는 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에 등장하며 더욱 유명해졌으나, 지역 내에서는 이미 일몰 명소로 이름난 곳이다.
JTBC 드라마<초콜릿>도 보령의 노을 지는 대천해수욕장과 조개구이를 먹는 장면이 겨울 바다의 감성을 그대로 담았다. 대천해수욕장은 서해안을 대표하는 해변으로 너른 백사장이 일품이며, 이 역시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또, 영화 <택시운전사>가 ‘청소역’에서 촬영됐고, 예능프로그램 <1박 2일>도 보령 죽도를 찾은 바 있다.
이처럼 영화나 드라마가 촬영된 명소는 실제로 찾는 여행객들의 경우에 만족도 또한 높아, 관광지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보령시는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영화ㆍ드라마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임을 밝혔다. 또, 지역의 주요 관광지 등을 명소로 살리기 위한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물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령시 측은 “동백꽃 방영 이후 전보다 많은 여행객이 보령을 찾고 있고, 여러 방송팀으로부터 촬영 문의도 늘었다.”며,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한편, 시는 여행객들을 위해 사계절 관광하기 좋은 보령에서 즐길 만한 명소도 소개했다. 겨울 추천 여행지는 동계 스포츠를 테마로 한 낭만의 대천해수욕장 스케이트 테마파크장, 성주면에 위치한 무궁화수목원 등이다. 이는 특히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여행하기에 알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