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원에 경복궁, 명동, 서울역, 동대문, 독립문 등 서울 주요 명소 들러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대책 중 하나, 4개 노선으로 시작
6,000원이 아니고 600원.
저렴한 요금으로 서울 주요 관광지를 다니는 버스가 생긴다. 기존의 일반 시내버스의 반값 요금에 노선은 경복궁, 명동, 서울역, 동대문 등 4대문 안 지역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이는 서울시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 중 하나로 오는 1월 29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이 버스의 이름은 ‘녹색순환버스’. 하지만, 이름과 달리 버스 색깔은 노란색이다. 한양도성 내부를 달리는 버스는 총 4개 노선이며, 번호는 01~04이다. 먼저, 서울역-경복궁-을지로를 다니는 01번(도심외부순환)이 있고, 남산타워-충무로역-동대입구역을 도는 02번(남산순환), 시청-인사동-종로2가-명동으로 가는 03번(도심내부순환)이 있다. 04번은 남산타워-시청-DDP-동대입구역의 04번(남산연계)이다. 이는 서울 시내 이동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광객들의 수요를 파악하여 구성했다.
이번 반값 버스의 도입은 비교적 대중교통이 미흡했던 종로와 중구 일부 지역의 교통 편의성도 높여줄 전망이다. 관광객이 많은 지역이지만, 도보관광이 가능해 버스 수요는 많지는 않았다. 따라서 기존 노선이 적었던 것인데, 녹색교통지역 내 5등급 차량 운행 단속을 통해 발생한 과태료를 활용하여 이번 노선을 신설하고 요금도 낮출 수 있었다고 시는 밝혔다.
또한, 해당 노선은 천연가스 차량 27대로 운영을 시작해 5월까지는 저상 전기차량으로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배차 간격은 7분에서 20분 간격이며, 같은 번호의 녹색순환버스는 무료로 30분 안에 최대 4회까지 재탑승할 수 있다. 오전 7시 이전, 오후 9시 이후에는 1시간 안에 재탑승이 가능하다. 또, 다른 대중교통과의 환승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녹색순환버스 노선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개통하며, 30일 오전 6시 30분 첫 차부터 정상 운행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