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8일 안동시에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문체부가 발표한 관광거점도시 5개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둔 것이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은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넘어 지방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도모하는 방안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 중에 있다. 5개 도시 중 광역시 부문에서는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기초지자체는 안동을 비롯해 강릉, 전주, 목포가 이름을 올렸다.

이로서 안동은 국내 관광의 대표 도시로 또 한 번 거듭날 전망이다. 안동은 역사 문화 도시라는 수식 아래 다수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지녔으며, 한국 속의 한국을 보여주는 여행지로서 자리매김 해왔다. 시에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안동뿐만 아니라, 인근 8개 지자체를 연계하여 관광거점도시의 큰 틀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문체부 사업으로 각 도시에는 5년 간 500억 원의 국비와 도비 등 총 1,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 첫 단계인 2020년, 안동시에 지원되는 21.5억 원은 각각 기본계획 및 브랜드 전략 수립, 도시 관광의 수용 태세 관리와 환경 정비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과 통합관광정보 제공 시스템 개발 및 안내체계 정비 등에 활용 예정이다.

아울러, 관광객 중심의 수용태세 개선·확충, 수도권에서의 안동으로 접근성 강화, 미래 안동의 먹거리인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산업 기반조성을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는 관광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본계획 진행을 지역관광산업 관계자, 지역대학, 관련 전문가 등으로 부터 받은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할 예정이다.  

당장 2월부터는 관광 브랜드, 콘텐츠, 교통 접근성, 안내, 서비스 등 도시 관광 분야 전반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또 하회마을, 도산서원, 봉정사, 월영교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4월부터 스마트 관광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동 관광 및 다양한 주제에 대한 내용을 담아 온 지역 계간 웹진 ‘안동문화 필(Feel)’과 연계한 내∙외국어 콘텐츠도 제공될 것임을 밝혔다. 따라서,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은 빠르면 올 상반기부터 추가 및 개편되는 관광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2020년을 1천만 관광객 시대의 원년으로, 2024년을 100만 외국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육성해, 내·외국인 모두가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추진 의지를 밝혔다.

황은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