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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여행 여기 어때, 인천 석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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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여행 여기 어때, 인천 석모도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09.18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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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대교 개통 이후 강화도를 지나 석모도로 향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의외로 볼거리 많은 이 섬에서 가볼 만한 여행지 6곳을 추렸다.
석모도 미네랄온천
석모도 미네랄온천

1 석모도 미네랄 온천

2017년 1월 개장한 대규모 온천. 실내탕과 함께 15개의 노천탕을 갖추고 있다. 온천수의 발원지가 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어 온천공을 통해 물을 끌어온다. 평균 수온이 51도라 물을 데울 필요가 없다. 오히려 이곳으로 오는 동안 입욕하기 좋은 온도로 식는다. 온천수에 담긴 미네랄 성분은 관절염, 근육통, 건선, 아토피 피부염 완화 등에 효과적이다. 전망대에서는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주말이면 평일보다 사람이 많아 대기 시간이 있다. 대기하는 동안 족욕탕에서 따뜻한 온천수를 미리 체험해보는 것도 좋겠다.

석모대교
석모대교

2 석모대교

혹시라도 몇 년 전에 석모도에 갔다면, 당신은 강화도에서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이젠 옛말이다. 2017년 6월 강화도에서 석모도를 잇는 석모대교가 개통한 까닭이다. ‘배가 끊겼으니 할 수 없이 하룻밤 묵어가자’는 멘트는 더 이상 석모도 여행에서 통하지 않는다. 다리가 건설된 이후 서울에서 석모도로 오는 이들이 많아졌다는데, 실제로 다리가 놓이기 전보다 차량 통행량이 열 배나 늘었다고 한다. 석모대교 덕에 서울에서 차로 넉넉잡아 2시간이면 석모도에 도착할 수 있다. 석모대교를 건너 왼편 전망대에 오르면 강화도와 석모대교가 내려다 보인다. 기념 촬영을 위한 포토스폿도 있다.

어유정항
어유정항

3 어유정항

석모도 남쪽 끝에 있는 항구. 항구 제 기능보다 캠핑과 낚시로 유명한 곳이다.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노지’ 캠핑장으로 불린다. 노지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곳을 말하는데, ‘오지’의 반대말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그래서인지 추운 날에도 캠핑 장비를 챙겨온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항구의 이름은 바닷가 근처에 자리한 ‘어유정’이라는 정자에서 따왔다. 어유정을 지나면 나무데크로 만든 산책로가 나온다. 기암절벽의 언덕을 따라 계단도 두었다. 이곳에 오르면 항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근처에는 싱싱한 회와 해산물을 판매하는 횟집 겸 수산물 가게도 자리한다.

민머루 해변
민머루 해변

4 민머루 해수욕장

어류정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석모도의 해수욕장 중 가장 잘 알려진 곳이다. 멸종 위기에 처한 저어새의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백사장이 약 1킬로미터가량 펼쳐져 있는데, 그 진가는 썰물 때 알 수 있다. 물이 빠지면 백사장 앞으로 광대한 갯벌이 등장한다. 이때 조개, 낙지 등을 잡을 수 있는 까닭에 여름이면 아이와 함께 갯벌체험에 나온 가족 단위 여행자들로 해변이 북적댄다. 갯벌은 맨발로 걸어도 될 정도로 흙의 감촉이 부드럽다. 갯벌 체험도 하고, 아름다운 석양도 보고 싶다면 민머루 해수욕장으로 향할 것.

석모도 수목원
석모도 수목원

5 석모도 수목원

석모도에는 수목원도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위치한 이곳은 고산습지원, 고사리원을 비롯한 12개의 테마 전시원과 온실, 생태 체험관 등의 다채로운 시설을 갖췄다. 사실 수목원보다 주목 받는 것은 자연휴양림이다. 수목원과 함께 상봉산 자락에 위치한 휴양 시설로 울창한 숲 안에 자리한 두 곳의 휴양림에서 편히 쉴 수 있다. 인천 지역의 유일한 휴양림이자 바다와 산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수요가 높은 편. 예약은 사용 예정일 전월 1일 정오부터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다. 수목원에서 휴양림까지는 1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다. 수목원과 가까운 곳에서 묵고 싶다면 2차 휴양림인 ‘숲속의 집’을 예약하자.

보문사
보문사

6 보문사

신라 선덕여왕 4년인 635년, 금강산에서 수행 중이던 회정대사는 관세음보살을 만나고 강화도에 내려와 낙가산에 보문사를 창건했다. 오늘날 보문사는 양양 낙산사, 금산 보리암과 함께 국내 3대 관음 성지로 꼽힌다. 매년 많은 신도가 보문사를 찾는 것도 이 때문. 일주문에서부터 이어지는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면 어느새 극락보전에 다다른다. 경내 울려 퍼지는 기도 소리를 들으며 600년 된 향나무, 300명의 승려가 사용한 맷돌, 자연석으로 만든 석실, 1975년에 주조한 범종 등을 볼 수 있다. 400여 개가 넘는 계단은 보문사의 하이라이트, 마애석불좌상을 만나러 가는 길. 보문사 산책의 하이라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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