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을 따라 섬진강이 굽이 흐르는 경남 하동군은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여행지다. 그 뿐만 아니라 한국 현대소설에서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토지>의 배경지가 이곳으로 우리 문화와 민족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커뮤니티 기반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이러한 경남 하동군과 손을 잡고 숙박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지역 관광 발전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에어비앤비는 10월 1일 하동군청 대회의실에서 숙박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하동군과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윤희식 에어비앤비 코리아 정책 담당과 하동군 윤상기 군수는 이날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지속가능한 협력사업 발굴•추진과 군민의 이익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 측은 업무협약서 체결에 따라 농어촌 지역에 늘어나는 빈 집을 중심으로 기존 민박 인프라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의 관광 명소•축제•행사 등 마케팅 홍보 협력,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하동군은 이번 협약서 체결을 통해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관내 민박 및 숙박업소를 홍보하고, 컨설팅을 지원해 농촌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은 하동에서의 색다른 체험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활용할 계획이다. 후에는 에어비앤비 담당자가 군청 공무원과 관내 농촌체험휴양마을 및 숙박업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유경제와 관광활성화’란 주제의 교육을 실시했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2017년 1월 강원도의 관광자원과 농가민박 흥보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온라인 숙박예약서비스 부문의 공식 서포터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강원 삼척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삼척시의 관광 명소를 홍보했다.
한편, 2008년 창립한 에어비앤비는 191개 국가 10만여 도시에 진출해 있으며, 전 세계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하는 사람이 하룻밤에 평균 2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