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럭셔리한 호텔에서 호캉스 '아트파라디소'
작지만 럭셔리한 공간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주목할 것.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SLH(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에 가입한 호텔 아트파라디소에서는 아트와 힐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작지만 럭셔리함을 뽐내는 호텔 군단이 온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안에는 메인 호텔과 더불어 총 58개의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유러피언 부티크 콘셉트의 호텔 아트파라디소가 있다. 자유와 즐거움, 그리고 예술적 영감을 선사하는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호텔이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호텔 아트파라디소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SLH(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에 가입한 호텔이라는 것.
SLH는 전 세계 80개 이상 국가의 530개 이상 호텔로 구성된 30년 역사의 호텔체인으로 차별화된 프라이빗 서비스, 현지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 반복적이고 단조롭지 않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48개 이상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을 대상으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즉,
‘작고 특별한 공간에서 나만의 프라이빗한 경험을 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이상적인 여행 장소라고 할 수 있다. 도시 중심부의 첨단 구역뿐 아니라 자연보호구역까지 넘나들며 매달 새로운 회원 호텔을 선발하는 노력으로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아시아 회원사로는 일본의 더 도쿄 스테이션 호텔과 가조엔 도쿄, 산카라 호텔 & 스파 야쿠시마, 중국의 LN호텔 파이브 광저우가, 그리고 국내에서는 호텔아트파라디소와 호텔 28 명동이 대표적이다.
듀플렉스 객실,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까지
호텔 아트파라디소에 체크인하는 순간 멋진 여행이 시작된다. 그 스타트는 바로 예측을 뛰어넘는 객실. 트렌디하며 감각적으로 꾸며진 복층 구조의 스위트룸인 듀플렉스 스위트, 예술이 마치 일상처럼 깃들어 품격이 돋보이는 주니어 스위트, 럭리한 분위기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디럭스 스위트, 최고의 오디오 시스템을 활용해서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로열 스위트까지 각각 개성 있고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특히 호텔 아트파라디소의 감성을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층고를 넉넉히 두고 독립적인 공간을 선보이는 듀플렉스 스위트를 이용해보기를 추천한다. 넉넉한 사이즈의 침대는 기본, 무엇보다 호텔 이용 시 객실만큼이나 욕실에 신경을 많이 쓰는 투숙객이라면 욕조와 샤워 부스, 화장실과 2개의 세면대로 이루어진 욕실 존에 마음이 설렐 것이다. 세면대와 샤워 부스에 세팅된 어메니티는 스웨덴 고급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 투숙객이 가장 환호하는 순간은 바로 미니바가 무료라는 안내를 받을 때이다.
호텔 아트파라디소의 미니바 구성은 고급스럽기로 유명한데, 맥주, 탄산음료, 와인 그리고 다양한 스낵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쯤 되면 이 호텔의 레스토랑이 궁금해진다. 기존 한식의 경계를 넘어 모던 한식 다이닝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새라새는 조식과 디너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도 무리없이 도전할 수 있는 한식 메뉴로 구성된 디너는 푸아그라, 무스 케이크 등의 아뮤즈부슈를 시작으로 아스파라거스죽과 가지냉국, 한국 스타일로 조리한 스테이크, 그리고 3가지 반찬을 곁들인 밀국수 차림상, 녹차 초콜릿과 약과, 차를 곁들인 디저트 순으로 진행되는데 맛뿐만 아니라 담음새, 기물까지 예사롭지 않다.
호텔 아트파라디소가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공간은 바로 프라이빗 스파. 단 2명만이 개인적으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미스트가 끊임없이 분사되는 스파를 중심으로 휴식 공간까지 포함해 제법 규모가 크다. 예약에 한해 1시간 이용이 가능하고 요금은 1인당 3만 5천원이다.
피트니스 클럽은 쾌적한 운동 환경을 위해 최대 2팀 이상은 받지 않는데, 일단 운동을 시작하면 운동기구 사용은 물론 PT도 신청할 수 있다. 운동복과 양말, 운동화까지 무료로 대여 가능하다. VIP를 위한 프라이빗한 사교 공간 파나쉬Panache에서는 소수 정예 모임을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다.
클럽, 미술관까지 투숙객에 한해 무료
호텔 아트파라디소에 입성한 투숙객이라면 버라이어티한 1박 2일을 예약한 셈이다. 일단은 아트 투어를 제안한다. 파라다이스시티 광장이 거대한 공공미술관 같아서 예술적인 조형물을 찾아다니는 것 자체가 무척 의미있는 일이다. 광장 정면에 자리한 아트 스페이스는 투숙객과 파라다이스 멤버십 소지자만이 입장할 수 있다. 내년 1월까지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의 <랜덤인터내셔널>전을 진행한다.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10여 점의 설치작품은 관람객이 감상은 물론 참여도 해볼 수 있다. 투숙객에 한해 동북아 최대 규모의 클럽인 크로마Chroma의 입장권이 제공된다. 패키지 상품 예약자인 경우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스파 씨메르에서 스파, 수영장, 족욕탕,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호텔 아트파라디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한 번 체크인하면 추가 비용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호텔의 취지라고. 아트파라디소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노키즈 존이라는 것.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배경이었던 실내 놀이동산 ‘원더박스’와 시끌벅적한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를 거쳐 고요한 호텔 아트파라디소에 들어서면 이곳이 힐링 장소로 최적화되었음을 비로소 실감하게 된다
글 이화정 (프리랜서)
사진제공 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