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감성의 서울 ‘서남권 오래가게' 관광코스로 즐겨요
-서남권 오래가게와 함께 찾기 좋은 명소로 엮은 신규 관광 코스 5곳 -레트로 감성 느껴지는 서울만의 개성을 따라 걷는 길 -코스 주변 관광지‧맛집 등과 함께 홍보를 위한 가이드북 발간 예정
서울시가 레트로 감성의 서남권 중심 ‘오래가게 관광코스’를 새로 선보였다. 지난 9월 선정한 서남권의 오래가게 22곳을 중심으로, 대학문화와 옛 철길, 철공소, 다방 등 지역의 숨은 명소를 엮어 코스화 한 것이다. 오래가게는 서울시가 오랜 시간 한 자리에서 명맥을 유지해오며 서울만의 정서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서울의 노포(老鋪, 오래된 가게)를 발굴하는 브랜드의 명칭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코스는 각 지역의 특성에 따라, 총 5개로 구성됐다. 먼저, 관악구의 ‘서울대학교 따라 걷는 대학문화 산책길’은 가볍게 걸으며 대학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길로, 서울대학교에서 시작해 도림천 산책길로 이어진다. 구로구의 ‘옛 철길 따라 걷는 치유의 길’은 일상의 피곤함을 잊고 깊은 사색에 잠겨 걸을 수 있는 길이며, 성공회대부터 혜성미용실까지의 코스이다.
금천구의 ‘청춘의 꿈을 이루어주는 희망의 길’은 과거 구로공단에서 현재 첨단 디지털산업단지까지 이야기가 담긴 길로,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과 평택쌀상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작구의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기억의 길’은 켜켜이 쌓인 시간의 흔적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길이며, 설화철물, 달마사, 터방내가 포함됐다.
마지막 코스인 영등포구의 ‘극과 극이 어우러진 반전매력길’은 문래창작촌에서 타임스퀘어로 이어진다. 이는 과거와 현재가 복잡하게 얽혀 묘한 매력을 자아내는 길이다.
또한, 서울시는 각 코스 및 오래가게에 대한 내용을 담은 <오래된 시간을 걷는 길 : 오래가게 2019~2020> 가이드북을 각각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제작하여 관광안내소, 오래가게 등에 비치할 예정이다. 가이드북에는 올해 선정된 오래가게 22곳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5개 코스에 대한 내용과 코스 주변의 관광정보를 담는다. 따라서, 해당 지역 관광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관광 명소로서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서남권 중심 오래가게 5개 코스 개발을 통해 화려한 도시 이면에 숨어있는 오래된 것의 가치와 오래된 가게만의 매력, 이야기를 더 잘 알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오래가게가 서울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국내외에 꾸준히 알리고, 오래가게 간 네트워킹 및 민간 협력 방안도 꾸준히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