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남쪽파도, 가을·겨울 북동파도의 영향을 받는 유일한 곳
-송정서핑아카데미, 국제서핑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 개최
부산 여행의 즐길 거리에 서핑이 더해졌다. 최근 부산 송정해수욕장 여행객 중 서핑을 위해 찾는 이들이 늘면서, 부산시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서핑 중심의 명소를 조성하기 위해 시설을 확충하고 홍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산은 해양레저스포츠의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 ‘서핑의 메카’로 떠오른 송정해수욕장은 수심이 완만하고 파도와 바람의 세기가 좋아 초·중급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특히 이곳은 여름철엔 남쪽 파도, 가을·겨울엔 북동 파도의 영향을 받아 사계절 서핑이 가능한 천혜의 환경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변에는 약 20개의 서핑스쿨 및 장비대여 업체들이 있으며, 한겨울을 포함해 계절을 불문하고 서핑 마니아들이 즐겨 찾고 있다. 그 수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부산시는 매년 송정해수욕장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왔다. 6월경에는 ‘부산시장배 국제서핑대회’가 열려 롱보드·숏보드 등 서핑 5개 부문대회와 시민 무료체험 행사가 진행되며, 6월~8월경 ‘송정서핑아카데미’에서는 서핑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년 행사의 참가자 수는 최소 300명에서 많게는 600명 정도이다.
더불어, 송정해수욕장 내 서핑구역도 확대될 예정이다. 그간 여름 성수기인 7~8월에 80m로 운영되던 서핑구역이 120m 이상으로 더욱 넓어지며, 학생들의 체험학습이나 워크숍 등 다양한 서핑 해양레저 행사 및 관련 서핑 산업도 늘어난다. 시는 송정해수욕장이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서핑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천혜의 바다를 가진 송정은 사계절 서핑 성지로서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 부산의 송정에서 사계절 바다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보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서핑은 마니아들만의 레포츠가 아닌 보다 대중적인 즐길 거리로 자리 잡았다. 따라서, 초·중급 서퍼에게 알맞은 송정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다대포, 광안리 등 부산의 다양한 서핑 명소가 주목받고 있다.